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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기오 생활/나의 일상

사가다, 바나우에 여행 - 5(사가다 시내와 본톡)

사가다, 바나우에 여행 - 5(사가다 시내와 본톡)


기왕 올리기 시작하거 다 올리자.


그렇게 수마깅 동굴 탐험을 마치고 나니 기진맥진....

가서 저녁 먹고 다음 날 아침 찾은 곳은 사가다의 성당



한국의 성당 안에 특히 미사 중에 개가 저러고 있을 수 있을까?

이들의 세상에는 누구나 아니 무엇이든지 자유로운 것....  



사가다에서 약 1시간 정도 차를 몰아 본톡이란 도시에 도착하였으나 본톡은 볼게 없어서 사진도 없고

본톡을 지나 바나우에로 가는길.....

그 중간 아니 본톡에서 바나우에를 가려면 험한 산을 넘어야하는데 산을 오르기 전에 만난 조그마한 농촌....

양철 지붕의 화장실 같은 것이 있어서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물으니 쌀을 저장하는 곳이라는데 당췌... 



이곳 역시 바나우에를 가기 한참 전 즉 산을 오르기 전에 도로의 오른 쪽으로 보이는 마을이며,

 바이요 라이스 테라스 뷰~포인트라고 써있다.



이제 산을 넘어 가려는데 날씨가 영 심상치 않다.

엣날 바다낚시에 미쳐 정말 1미터 앞도 안보이는 안개가 자욱한 대관령을 수없이 넘어 다녔건만

본톡에서 바나우에 넘어가는 그 길....

내 평생 못잊을 것이다.

차도 별로 없고 밤은 깊어가는 듯 어둡고, 안개는 한 치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이 자욱한 끝도 없는 오르막길을 2시간 30분 가량을 운전해 오르는 것을 상상해보라.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2시간 30분을 엉금엉금 기어오르다 보니 왼쪽으로 왠 도로 공사하는 사람들이 잠시 쉬는 곳 같은 막사가 있어서 바나우에 방향을 몰어보니 길따라서 그냥 산 아래로 내려가란다.....

조금 내려가니 저~ 아래로 마을 같은 것이 보인다.

오면서 짙은 구름 속이라 밤이 된 것처럼 어두웠지만 실제는 대낮이었던 것이다.

구불구불 산길을 내려오니 도로 왼쪽으로 라이스테라스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