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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기오 PHOTO/바기오의 이모저모

필리핀의 핸드폰(cell phone) 수리

수십 아니 수천 가지는 됨직한 필리핀의 셀폰 종류를 전부 수리 가능하다니 신기하다.
그 많은 부품도 거의 있으니 그것도 신기하고.....
대충 뚜닥뚜닥 하면서 그래도 쓸 수 있게 고쳐주는 것을 보면 이들의 수리 실력이 대단한 건가?
퍼블릭마켓 앞 마할리카 1층에 수십 개의 수리점이 있고 수리점마다 몇 명씩의 테크니샨들이 앉아서 조그마한 드라이버와 납땜기, 핀셋 한 개로 다~~~ 고친다.
우리 딸 핸드폰 뜯어보고는 본체와 액정을 연결하는 선을 갈아야 한다기에 400페소를 주고 갈았는데....
집에 와서 하룻밤을 자고 나니 또 화면이 나오질 않아 찾아가서 항의하니 이번에는 액정을 갈아야 한다나?
필리핀에 살다 보면 이런 식의 바가지 쓰는 것 같은 불쾌한 기분이 들 때가 허다하지만.....
암튼 추가로 600페소를 주고 액정을 갈았더니 잘 된다.
그럼 됐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