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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기오 생활/나의 일상

벅난로 앞의 모녀

현재는 바기오의 우기철이다.

통상 6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우기철....

 

처음 바기오에 이사왔을 때가 2002년 6월 그러니까 바기오에서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한국에서 컨테이너에 실어 보낸 이삿짐이 도착하여 당일에는 비가 와서 짐을 집안으로 옮기는 것을 포기하고 다음날 오전에 거실에 엄청나게 풀어놓은 이삿짐을 보고 와이프는 그 커다란 집에 쥐까지 다니는 것을 보고는 펑펑 울었던 아련한 바기오에서의 순탄하지않았던 삶의 시작.

 

그렇게 시작한 새로은 터전에서의 생활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년이란 세월을 이곳에서 바둥거리며 때로는 후회하며 때로는 즐거워하며 때로는 스스로를 위로하며 현재까지 살고있는 우리가족....

 

아들은 이곳에서 SLU 대학교 영어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의 공군에 입대한지 일년이 되가고

딸은 SLU 대학교 3학년으로 영어 교육학과에서 1학년 때부터 줄곳 1등을 하고 있으니 자랑스럽다.

거기다 학과 부회장까지 하니 나를 닮아서 똑똑한가????

 

그래 그렇게 위로하며 사는 것이 더 낫지않을까?

자식들 잘 자라고 있고 다 좋은 직장 구해서,

그리고 좋은 배우자 만나서 시집 장가 잘갔으면 하는 바람외에 무엇이 있을까.

 

더불어 우리 부부 건강하게 살다가 깨끗하게 삶을 정리하면 그만이지....

그래도 마누라에게 한 약속 세계일주 여행은 시켜줘야할텐데....

가능하겠지....

 

 

 

챗!

나는 불만 피워주고 자리는 없구만....

딸은 공부하고, 마누라는 누구랑 카톡 중인가?

 

우리 아들은 군에서 잘 생활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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