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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기오 생활/화상영어

February 25, 2014, Tuesday – EDSA Revolution anniversary

공강 안내

 

2월 25일이 이 나라의 휴무일인데 화요일이라 휴무를 월요일로 옮깁니다.

즉 2월 24일에는 공강이며, 2월 25일에는 수업이 있습니다.

 

 

 

February 25, 2014, Tuesday – EDSA Revolution anniversary (Holiday for all schools)

 

에드사혁명 (EDSA Revolution)으로 유명한 피플파워는 코라존 아키노(Corazon Aquino)가 국민들을 이끌고 독재자였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에 대항해 일어난 무혈혁명을 말한다. 이 혁명은 필리핀의 민주주의를 재정착시켰고 국민들에게 애국심을 일깨우는 한편 국가를 하나로 묶는 원동력이 됐다.

 

1986 2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수백만 명의 필리핀 국민들은 올티가스 애비뉴 (Ortigas Ave)EDSA에 모여 계엄령으로 지난 20년간 필리핀을 독재해 온 마르코스를 타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국인들에게는 유혈시위에 근접했던 EDSA 혁명이 단순한 역사적 승리로 평가되고 있으나 필리핀 사람들에게 수십 년에 걸친 부끄러움을 털어내는 몸부림즉 기나긴 시간 동안의 어두운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이때 처음으로 가난한 사람과 부자공산당 지지자들과 교회 지도자들 등 절대 다른 이유로는 만나지 않았던 사람들이 국가와 국민을 구하자는 한가지 이유만으로 모였다는 깊은 의미가 있기도 하다.

 

이 혁명에 앞서 일어난 마르코스의 계엄령 발표와 최대 경쟁자였던 야당지도자 아키노의 시해를 포함한 일연의 사건이 시발점이 되기는 했지만 정작 사람들을 EDSA로 모이게 한 것은 1986년 대통령선거가 모두 부정으로 밝혀 지면서였다혁명의 절정은 아키노가 정권을 이양 받고 마르코스와 그의 아내 이멜다가 필리핀을 떠나던 순간이었다.

 

평화적으로 마친 EDSA 혁명은 두 가지 업적을 남겼다.

첫째는 필리핀 군의 양분화를 막았고,

둘째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가 1986년 대통령선거에서 아키노에 패하고 권좌에서 물러났다는 점이다.

 

이 혁명 이후 EDSA에는 역사적인 피플파워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기념비가 세워졌다.